경찰이 JYJ 멤버 박유천(32) 씨의 신체와 자택 등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쯤부터 수사관 11명을 보내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 씨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경찰은 황 씨로부터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이들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자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구매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의 마약 혐의와 관련된 연예인은 현재까지 박 씨 외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동안 황 씨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지목한 연예인 A 씨의 신원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압수수색으로 A 씨가 박 씨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박 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듬해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