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박주민 의원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원색적으로 모욕한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그를 준엄하게 꾸짖었다.
박 의원은 문제의 글이 확산되던 15일 밤 차 전 의원의 막말을 보도한 기사를 링크하며 "정말 지겹고 무서운 사람은 당신 같은 사람입니다. 우선은 이 말만 하겠습니다."고 짧은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의 이 짧은 페이스북 글에 16일 오전 현재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앞서 차 전 의원은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 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글
그는 "자식의 죽음에 대한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 먹는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라며 "귀하디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세월호 유가족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사건과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라며 "원래 그런지, 좌빨들한테 세뇌를 당해서 그런지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글이 큰 파문을 일으키자 16일 오전 "유가족에 사과한다"며 페북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