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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노장 136번째 우승' 서울컵 테니스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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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마무리된 2019 서울컵 KATA 투어 대회 베테랑부에서 우승한 성기훈 KATA 회장(왼쪽)과 조길우 씨가 기념 촬영을 한 모습.(사진=KATA)

 

전국 테니스 동호인들이 자웅을 겨룬 2019 서울컵 테니스 대회가 마무리됐다.

24년 역사의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와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 등에서 열전을 펼쳤다. 전국 동호인 2000여 명이 출전한 국내 최대 규모 대회다.

50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칠순이 된 성기춘 KATA 회장(명문)이 조길우 씨(노원 best/명문)와 함께 베테랑부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둘은 이광열-윤여근(이상 충청하나로) 조에 6 대 1 승리를 거뒀다.

성 회장은 통산 동호인 대회 136번째 우승을 이루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KATA 베테랑부 랭킹 3위 성 회장은 2위 조 씨와 이달 초 원주시장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베테랑부 랭킹 1위 김학윤(용인클레이/기흥) 씨와 최대중(대전광전) 씨를 눌렀다.

오픈부에서는 박시정(안양ATC)-김진용(7-ELEVEN팀) 조가 서민규-백인준(이상 넘버원스포츠) 조를 6 대 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박시정은 KATA 오픈부 랭킹 2위의 강자다.

여자부 상위 클래스인 국화부에서는 김광희(안산어머니)-이정경(동그라미) 조가 김애숙(원주루비)-임명숙(하나회) 조를 역시 6 대 4로 제압했다. 개나리부에서는 신순희(송파화목)-김금숙(올공)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 복식에서는 이정재(양구DMZ)-김효순(목원) 조가 정상에 올랐다.

성 회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서울컵이 지난해에 이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면서 "앞으로도 테니스 동호인들의 큰 잔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대회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즐겁게 테니스를 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서 기쁘다"며 우승 소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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