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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침묵 끊어낸 데이비스, 시즌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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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 (AP=연합뉴스)

 

불명예 기록을 써냈던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마침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데이비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데이비스는 팀이 4-1로 앞선 8회초 상대 투수 히스 햄브리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볼티모어는 보스턴을 8-1로 꺾었다.

데이비스의 마지막 홈런은 지난해 8월 24일이다. 타수로는 133타석 만이다. 특히 그는 지난 14일 보스턴전에서 안타를 치기 전까지 62타석, 52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었다. 모두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기록이다.

강타자로 군림하던 데이비스의 부진은 너무도 길었다. 그는 2013년 53개, 2015년 47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2016년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약 1천841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뒤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128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168(470타수 79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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