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거포 최정.(사진=SK)
SK 내야수 최정(32)이 KBO 리그 통산 17번째로 1000타점을 달성할 전망이다. SK 원클럽맨으로는 최초다.
최정은 13일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를 뿜어냈다.
통산 995타점째를 올리며 1000타점에 5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8타점을 올렸다.
만약 최정이 5타점을 추가하면 2009년 박재홍(현 해설위원)에 이어 SK 소속으로는 두 번째 1000타점 고지에 오른다. 그러나 SK에서 데뷔한 선수로는 최초다. 박재홍은 현대와 KIA를 거쳐 2006년 SK에 합류해 2012시즌 뒤 은퇴했다.
최정은 2005년 5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타점을 신고한 이후 SK에서만 활약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2년 연속 홈런왕(2016년 40개, 2017년 46개)에 오르며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2016년에는 개인 최초로 시즌 100득점-100타점도 기록한 바 있다. 최정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17년 기록한 113타점이며, 한 경기 최다 타점은 2015년 4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2개의 만루홈런으로 만들어낸 8타점이다.
KBO는 최정이 1000타점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