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계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교계는 4.27 판문점 선언 1주기를 맞아 남북 정상이 다시 한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해 4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만나 환영식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박종민기자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 해온 기독교계는 회담 결과를 떠나 대화의 불씨를 살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공동대표 나핵집 목사는 “남북관계가 교착 국면인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어려운 돌파구를 열어가려는 생각을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론에 힘을 실어준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나핵집 목사 /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공동대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에 조만간 어떤 방법으로든지 남북 간에 만남이 성사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미국 장로교 PCUSA 소속으로 남북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임춘식 목사는 대북 제재에 대한 의견차가 커 북미관계 개선에 다소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 목사는 이럴 때 일수록 교회가 평화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춘식 목사 / PCUSA 동아시아지부장
“아가페 사랑의 뜻은 조건없는 사랑인데 그걸로서 우리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기독교가 지금 그것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교계는 4.27 판문점선언 1주기를 앞두고 DMZ 평화손잡기 행사를 준비하는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평화의 훈풍이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낙중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