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과다한 주식 보유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미선(49)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소유했던 전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광장 변호사 역시 배우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될 경우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하겠다고 서약했다.
이 후보자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속드린 대로 후보자 소유의 전 주식을 매각했고, 아울러 배우자 소유 주식도 조건 없이 처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후보자가 처분한 주식은 6억7200만원 상당이다.
이 후보자의 남편 오씨도 지난 10일 "배우자가 헌법재관으로 임명될 경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모두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 후보자는 부부 소유 재산의 83%인 35억4000만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헌법재판관으로서 자질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이들 부부가 주식을 보유한 기업 사건을 이 후보자가 맡으면서 비공개 내부정보로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0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부분을 지적했고,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면 주식을 전부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이 후보자 자격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했고, 향후 주식 취득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따지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