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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서비스업·건설 모두 하락세…고용과 소비는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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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정부가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지난 2월 기준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조업일수 영향 등으로 일제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설 연휴 요인을 배제한 1~2월 평균적인 동향을 볼 때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4월호'(그린북)에서 2월 생산의 경우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전월비 1.9% 감소했다.

2월 광공업 생산의 경우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6% 떨어졌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5% 증가한 반면 출하는 2.1% 감소해 재고율도 전월대비 3.0%p 오른 114.5%를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2%로 전월대비 2.1%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숙박‧ 음식업, 전문‧ 과학‧ 기술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알려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하락한 98.7,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줄어든 98.3을 각각 기록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도 모두 감소세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를 알려주는 소매판매는 지난 2월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0.9%),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8%)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비 0.5% 감소했다.

2월 설비투자지수도 기계류(-11.5%)와 운송장비(-7.1)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비 10.4%나 줄었다.

건설투자는 이미 지어진 건설기성(불변)은 건축(-2.8%)과 토목(-8.2%) 공사실적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4.6% 떨어졌다.

앞으로 지을 건설수주는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 건축(-27.8%)과 토목(-23.8%)이 급락하면서 26.6%나 감소했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지난 3월에도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한 477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0억 9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고용은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물가는 안정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3월 취업자 수는 2680만 5천명으로, 서비스업 증가세가 지속되고 제조업 감소폭이 줄어든데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동월대비 25만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도 0.1%p 오른 66.2%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3%로 0.2%p 하락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하락과 개인서비스 상승세 둔화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0.4% 상승에 그쳤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채소류‧축산물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폭 자체는 줄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세 인하효과를 일부 상쇄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소폭 올랐다.

개인서비스 상승폭이 줄어든 까닭에는 외식외 서비스 및 외식가격의 오름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월 1.3%에서 3월 0.9%로 오름폭이 둔화됐고,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에 이어 보합세로 31개월 만의 최저치를 유지했다.

또 소비자 심리는 4개월 연속으로 개선됐고, 기업 심리의 경우 실적은 상승하였고, 전망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투자 및 창업 활성화, 규제혁신, 수출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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