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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희망 심어야" 트럼프 "북한과 좋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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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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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화의 모멘텀 유지시켜나가야"
트럼프 "북한과 많은 진전 이뤄…지켜봐야"
한미 정상 서로의 지도력 칭찬하며 공조 강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12시 10분(현지시간)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오벌오피스에서 단독회담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 가진 이후에 한반도 정세 급격히 변화했다"며 "그 전까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으로 군사적 긴장과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북미 정상이 만난 후에 평화로운 분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김 위원장에게 신뢰를 표명해주시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신 데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한국은 미국과 함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 상태, 그 비핵화 목적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 갖고 있고 그 다음에 빛 샐틈 없는 공조로 완전한 비핵화 끝날 때까지 공조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먼저 모두발언을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북한과 여러 합의를 이뤘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가 상당히 좋다며 특히 "그 어느 때보다 한미 양국의 관계는 더욱 더 긴밀하다. 두 영부인도 상당히 가깝다. 이 좋은 관계는 우리 양국 간 또 우리 개인들 간에 앞으로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상당히 생산적 하루 되리라 생각한다"며 "나는 김 위원장을 잘 알게 됐고 존경하고 있다. 희망컨대 앞으로 시간이 가며 좋은 일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아주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 잠재력에 문 대통령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지금 훨씬 더 좋은 관계"라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전투기 등 여러 군사장비를 구매하기로 한 내용과 한미 FTA 재협상이 비준된 데에 대해서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굉장히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희망하건데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낳길 바라며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전 세계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문제에 있어 중국과 러시아가 많은 도움을 줬다. 더 나아질 여지가 있지만, 도움을 준 데에는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심한 배려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내외를 백악관에 초청해주시고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어제 저희가 머무른 영빈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름다운 꽃다발과 함께 직접 서명한 카드 보내주셨다. 세심하게 마음 써 주신 것에 감동을 받았다. 특히 제 아내가 아주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강원 산불 당시 주한미군에서 헬기를 보내줘 진화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미국 상·하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 결의안'을 가결해 준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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