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연합뉴스TV '뉴스워치' 2부 '문 대통령 방미… 트럼프·행정부 동시 설득 나선다' 리포트 (사진=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TV가 인공기 그래픽 사고 관련 관계자 인사발령을 한 것은 물론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서기로 하는 등 안팎에서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TV는 사고 당일 연이은 방송을 통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11일 인사발령을 통해 이성섭 연합뉴스TV 보도국장과 김가희 뉴스총괄부장을 보직 해임했다. 추후 사내 징계위원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TV는 지난 10일 오후 '뉴스워치' 2부에서 한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미 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 사진 아래 북한 인공기를 배치해 시청자와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해당 사고를 두고 파문이 확산되자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연합뉴스TV의 인공기 그래픽 사고 경위를 묻기로 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제49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연합뉴스TV 방송사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연합뉴스TV 사장을 겸하고 있는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에게 참석을 요청한 상태다. 연합뉴스TV는 연합뉴스가 대주주로,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보도전문채널이다.
진흥회 관계자는 1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연합뉴스에 대한 경영감독기구이고 연합뉴스TV에 대한 감독권을 직접적으로 행사하지는 않지만, 연합뉴스TV는 연합뉴스의 실질적 지배를 받는 회사"라며 "사람들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를 같은 곳이라 본다. 그런 연합뉴스TV에서 일어난 사고가 연합뉴스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라며 "연합뉴스에 대한 경영감독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라도 왜 자꾸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지 파악하고 묻기 위해 안건을 상정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