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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연루' 박유천 "마약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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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10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마약 연루설 전면 부인
박유천 "결단코 마약하지 않아…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
경찰, 박유천과 조사 일정 조율…박유천, 변호사 선임 대응

가수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황하나 마약수사와 관련해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자리가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

 

그룹 JYJ 멤버 박유천씨(32)가 황하나씨와 마약 연루설에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박씨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렌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씨가 연예인을 지목하며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아니라고)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본인이 복용한 약은 수면제라고도 해명했다. 박씨는 "결별 이후 불쑥 찾아와서 하소연하는 황씨에게 매번 사과하고 마음을 달래줬다"며 "그럴 때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씨 역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그 약과 관련이 없다"며 "(황씨가)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외손자인 황씨는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2015년 5~6월과 9월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복용한 혐의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황씨는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고 이후 끊었다가 지난해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진술이 알려지면서 A씨를 두고 '박유천씨가 아니냐'는 추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박씨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씨 소속사 관계자는 "경찰에서 '황씨의 진술에 박씨가 거론됐다'며 이날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조사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주 초쯤 소환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의 과거 마약 전력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

황씨는 지난 2015년 지인 조모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건됐지만, 단 한 차례 조사도 받지 않은 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조씨는 구속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당시 종로경찰서의 수사에 문제가 있다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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