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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 故 조양호 회장 애도 "올림픽 金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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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폐질환으로 별세한 조양호 회장.(사진=황진환 기자)

 

대한탁구협회가 이틀 전 세상을 떠난 조양호 협회장을 애도했다.

협회는 10일 애도문을 내고 지난 8일 폐질환으로 별세한 고(故) 조 회장을 기렸다. 조 회장은 지난 2008년 7월 탁구협회장을 맡아 3선에 성공, 2020년 12월까지가 임기였다.

애도문에서 협회는 "조양호 회장님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우리 탁구인들은 너무나도 황망하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앞두고 수장 없이 표류하던 대한탁구협회 회장직을 흔쾌히 받아들이신 후 지금까지 그야말로 물심양면으로 대한민국 탁구발전에 헌신하여 왔다"고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공로를 돌아봤다.

조 회장 임기 동안 협회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유치(2020년 부산 단체전 개최)를 이뤘다. 조 회장은 또 매년 12억 원, 지금까지 100억 원 넘게 한국 탁구를 지원했다.

협회는 "회장님께서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국제탁구연맹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국제대회에서의 탁구 남북단일팀 구성 등 남북 스포츠교류에 앞장서시고 탁구인들의 염원인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부산에 유치하시는 등 국제 스포츠 외교에도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여 회장님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하늘에서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한다"고 애도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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