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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항저우AG 정식종목에서 제외…바둑은 다시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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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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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조직위원회 37개 정식종목 발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일본의 경기에 5-1로 승리한 대표팀이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9일 '37개 정식종목'을 선정, 발표하며 야구를 뺐다.

하지만, 대회 개막(2022년 9월 10일)까지 3년 5개월이 남은 터라 추가로 발탁될 가능성은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아시아야구연맹은 물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야구의 정식종목 채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시간은 충분하다. 야구와 소프트볼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남도록 우리 협회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7회 대회 연속 정식종목으로 남았다.

하지만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제외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았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만큼 국제 종합대회에서 야구의 위상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종목에서 제외될 위기를 잘 넘겼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야구장도 없는 카타르 도하(2006년), 중국 광저우(2010년), 자카르타(2018년)에서도 야구를 정식종목으로 택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야구의 정식종목 채택도 대회를 1년여 앞두고 결정됐다"며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육상, 수영, 양궁, 배드민턴, 농구, 복싱, 사이클, 골프, 축구, 배구, 체조, 하키 등 28개 올림픽 종목 외에 크리켓, 롤러, 카바디, 스쿼시, 세팍타크로 등 비올림픽 종목 9개를 채택했다.

비올림픽 종목 중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종목이었던 바둑도 포함됐다. 바둑은 체스, 샹치(중국장기)와 함께 보드게임 종목에 들어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복귀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바둑은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하고, 동메달 1개를 추가해 주최국 중국을 압도하며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은 은메달 3개에 그쳤고, 일본과 대만이 동메달 1개씩을 가져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둑이 어떤 세부 종목으로 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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