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한 한화 외야수 정근우.(사진=한화)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KBO 리그 선수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9일 "전날 한화 외야수 정근우가 산불피해주민 돕기에 써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날 선수협은 각 구단 이사들의 뜻을 모아 2000만 원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대호(롯데) 선수협회장도 1000만 원을 따로 보탰다.
선수협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선수협과 이대호, 황재균(kt), 정근우뿐만 아니라 박병호(키움)도 성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왔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피츠버그)도 3000만 원을 전했고, 한국소방복지재단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홍선화 대외협력실장은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선수들이 재난·재해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나서 주셔서 고맙다"면서 "선한 영향력이 강원 산불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불씨를 당기는 것 같다.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기부에 참여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선수들의 성금은 이재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