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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표승주 1억 5천만원-이나연 1억 2천만원 FA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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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6일 표승주, 이나연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이 이나연을 붙잡고 표승주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6일 "표승주와 연봉 1억 5천 만원, 이나연과 연봉 1억 2천 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모든 공격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표승주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공격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한 표승주는 2010~2011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표승주는 신인상을 받으며 V리그에 연착륙했지만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센터 정대영의 보상선수로 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표승주는 2015~2016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획득했고 1억원에 계약하며 GS칼텍스에 잔류했다. 그러나 두 번째 FA에서는 변화를 택했다. 기업은행으로 둥지를 옮기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이적이다. 표승주는 올 시즌 이소영, 강소휘와 함께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뛸 팀이 필요했다.

기업은행은 FA 자격을 획득한 고예림과의 이별이 유력한 가운데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은 표승주 영입전에서 승리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게 됐다.

표승주는 2018~2019시즌 29경기에서 251득점(16위), 공격 종합 38.53%를 기록했다. 특히 도로공사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는 외국인 선수 알리의 빈자리를 채우며 제 몫을 해줬다.

이나연도 2019~2020시즌을 기업은행과 함께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터 이고은과의 트레이드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기업은행으로 돌아온 이나연은 FA 자격을 획득하고 이적이 아닌 잔류를 선택했다.

GS칼텍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표승주와 이나연은 기업은행에서 재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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