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고려인 동포 사역에 나선 인천 한샘선교교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앵커]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 수가 200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다문화이주민 사역에 대한 관심도 늘었는데요.

오늘 교회 순례에서는 이주민 사역 특별히 중앙아시아, 구 러시아지역에서 유입된 고려인동포들을 위한 선교교회를 찾아가봤습니다. 이승규 기잡니다.

[기자]

인천시 연수구 한샘선교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목청껏 노래하는 아이들은 율동을 따라하느라 선생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삐약삐약 병아리 음메음메 송아지”

아이들은 대부분 구 러시아지역, 중앙아시아국가들에서 건너온 고려인 동포들의 자녑니다.

2살에서 7살까지 60여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러시아어는 물론, 한국어와 영어, 태권도와 뮤지컬 등 다양한 교육을 받습니다.

[리가이 스텔라 / 우즈벡 출신 고려인동포]
“우리 어린이집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합니다. 만약 부모님들이 공장에서 늦게 끝날 경우 우리한테 전화하면 9시까지 아이를 봐 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고려인동포는 7만여 명, 이 가운데 7천명 이상이 인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샘선교교회는 인천지역에 고려인 유입이 늘면서, 지난 2017년 9월에 설립됐습니다.

이 교회 김흥렬 목사 부부는 평일엔 어린이집, 주일엔 한국어교실을 운영하며 고려인들의 한국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종종 가정이나 직장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해결하는 것도 김 목사의 역할입니다.

[김흥렬 목사 / 한샘선교교회]
"가정폭력을 인해 아이와 엄마가 도피하는 상황에서 어제 늦게까지 경찰서에서 경찰과 상의해 해결하고 아이와 엄마를 임시거처에 도피를 시켜놓고.."

김 목사는 중앙아시아에서 건너온 고려인들은 이슬람교도들이 많다면서, 이들의 영혼을 위한 사역도 소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자녀세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김흥렬 목사 / 한샘선교교회]
"이들이 성장해서 한국과 자기 나라를 넘나들면서 생활할 겁니다. 그리고 이 들 중에 어느 시점이 되면 선교사로서 파견할 수 있는 인재들이 나올 걸로 생각을 하고 .."

할아버지 할머니의 고향이지만 낯선 타국인 이곳에서 가족같이 때론 친구같이 다가오는 김 목사 부부에게 고려인동포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강 스베틀라나/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교회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이 풀어졌어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좋고, 목사님, 사모님도 항상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시는 좋은 분들입니다."

김흥렬 목사는 한샘선교교회 뿐 아니라 국내 곳곳의 다문화 사역이 해외 선교사역과 다르지 않다면서, 다문화사역자에 대한 기도와 협력,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이승귭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원익]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