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로 불리는 신인 3인방. (왼쪽부터) 정지윤, 박은진, 이주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역대급 신인왕 경쟁을 펼친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성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미희 감독(흥국생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는 5일과 7일 태국 니콘랏차시마와 방콕을 오가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를 치른다. 이번이 3번째 대회로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씩 나눠 가졌다.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에 정지윤, 이주아, 박은진 등 신인 3인방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정지윤은 29경기에 출전해 득점 20위(210점), 블로킹 11위(세트당 0.326개)로 신인답지 않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주아는 1표 차이로 신인상을 놓쳤지만 소속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박은진은 팀이 연패로 주춤하는 사이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의 도움이 컸다.
정지윤은 한두 번 막혔을 때 언니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언니들이 뒤에 있으니 막혀도 계속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주아 역시 "신인이니까 자신 있게 하라고 언니들과 코치님들이 말해줬다. 코트에 들어가면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은진도 "잘 안되고 주춤거릴 때 감독님과 언니들이 잡아 주셨던 게 컸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박은진은 "첫 시즌을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을 알았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해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주아는 속공, 정지윤은 속공과 블로킹 등을 향상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뷔 시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신인 3인방. 이들이 있기에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도 밝다.
이주아는 "꿈을 크게 갖고 싶다.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실력을 더 키우고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지윤은 "목표대로 성장해 멋있는 선수가 되어 한국을 빛내고 싶다.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박은진도 "좋게 봐주시는 만큼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