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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합예배 설교자 전명구 감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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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무효 가처분 소송은 부담..전명구 감독회장, "예배까지 별 일 없을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로 선정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등 국내 70여개 교단이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는 21일 오후 3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예배 주제는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로 정했다고 말했다. 설교자는 예정대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맡는다.

준비위원회는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은 다문화 가정과 탈북자 선교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법원으로부터 감독회장 선거 무효 판결을 받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해에도 설교자로 선정이 됐지만, 예배 직전 직무정지 판결이 나오면서 낙마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전명구 감독회장측은 법원이 선거 무효 판결을 내렸지만, 즉시 항소해 법정 공방 중인 사안으로 오는 21일 예배 설교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준비위도 이같은 전 감독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김진호 목사(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는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책이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계속 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설교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해방 직후인 1947년 4월 6일 서울 남산공원에서 처음 열렸다.

별 탈 없이 진행되던 부활절 연합예배는 1960년 3.15 부정선거로 인해 예배가 잠시 중단됐고, 2년 뒤인 1962년 재개됐지만 이후 10여 년 동안은 교계 진보와 보수가 각각 따로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1973년 진보와 보수가 모두 참여한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1995년까지 20여 년 동안 한국교회는 진보와 보수가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려왔다.

2006년부터는 교계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번갈아가며 부활절 연합예배를 주관해왔지만, 이마저도 한기총의 이단 영입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르며 2011년까지만 유지됐다. 그리고 최근에는 주요 교단 중심으로 부활절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지난 70년 동안 장소와 주관단체는 변화해왔지만, 부활의 소망을 전하겠다는 마음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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