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번주 일요일인 7일 세종대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도심 곳곳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차 없는 거리 7년차를 맞은 세종대로에서는 7일을 시작으로 10월27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차가 다니지 않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550m)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이곳에선 7일 남원춘향제를 시작으로 궁중문화축전, 세계 춤의 날, 세계 요가의 날 등 특색있는 축제가 연중 펼쳐진다.
서울시는 세종대로·청계천로·덕수궁길에서 운영하던 '차없는 거리'를 대학로와 강남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학로에는 6월부터 종로5가 사거리~혜화동 로터리에 이르는 800m 구간을 매주 일요일 차없는 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 지역에는 10월부터 강남대로와 삼성동 코엑스 중 한 곳을 차없는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새로 확대되는 두 곳의 차없는 거리는 각각 1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정례적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
서울시는 차없는 거리 확대 조성으로 발생할 교통 혼잡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도로와 구체적인 시간대를 경찰청과 협의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 혼잡 발생을 감안해 시간대와 구간은 경찰청과 조율 중"이라며 "강남의 경우 교통 체증 발생을 대비해 구간과 시간대를 최소화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