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3일 코스피 상장사 645개사의 2018년도 개별․별도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143조원, 영업이익은 107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03%와 7.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5조원으로 전년대비 4.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상장사 가운데 매출액 비중이 14.9%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증가에서 2.21% 감소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15.4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가 호황을 맞으며 삼성전자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상장사의 실적은 그리 신통치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반도체 경기가 꺽이며 삼성전자의 실적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말 기준 부채비율은 64.83%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71%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학·운수창고업·의약품 등 13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비금속광물 등 4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다음으로 1152개 코스닥 상장사들의 2018년도 개별․별도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28조원으로 전년 대비 0.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5.40%, 20.33%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업종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2.7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6.27% 증가했다. 또, 비(非) IT업종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2.1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무려 31.14%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