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나영석 PD와 신원호 PD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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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간판 프로그램을 다수 제작한 나영석-신원호 PD의 연봉이 공개됐다.
CJ ENM은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2018년 12월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임원 및 직원 중 보수 지급금액 5억 원을 넘긴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현황이 공개됐는데, 여기에 나영석-신원호 PD도 포함돼 있었다.
나영석 PD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총 37억 2500만 원이었다. 급여는 2억 1500만 원이었고 35억 1천만 원은 상여였다.
보고서는 "성과급은 지급 기준에 따라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지표 및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 계량 측정 지표에 기준하여,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2'의 최고 시청률 19.4%를 비롯해, '신서유기 6', '알쓸신잡 3' 등 콘텐츠 제작 성과를 반영했다. 또한 업무 전문성, PD 직군 코칭 및 사업 기여도 등을 종합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호 PD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25억 9400만 원이었다. 급여는 9900만 원, 상여는 24억 9500만 원이었다.
신 PD의 보수도 나 PD와 마찬가지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지표,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됐다.
보고서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최고 시청률 11.2% 및 국내외 콘텐츠 판매 성과를 반영했다. 또한 업무 전문성, PD 직군 코칭 및 사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KBS2 대표 예능 '1박 2일'을 연출한 나영석 PD는 지난 2013년 CJ ENM으로 옮겨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신서유기', '신혼일기', '윤식당',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숲속의 작은 집', '스페인 하숙'까지 다수 예능을 선보였다. 현재 tvN 예능의 성공작은 대부분 나 PD에게서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KBS2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예능 '남자의 자격' 등을 연출한 신원호 PD는 2011년 CJ ENM으로 옮겨와 tvN 드라마 대박 시리즈의 출발인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7(2012), 1994(2013), 1988(2015)까지 3편까지 이어졌고, 후속작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11.19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CJ ENM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김성수 전 총괄부사장이었다. 그는 총 51억 2100만 원(급여 3억 8900만+34억 4600만 원)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31일 퇴사해 올해 초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 대표에 올랐다.
이재현 회장은 23억 2700만 원(급여 11억 2200만+상여 12억 500만 원), 이미경 부회장은 21억 300만 원(급여 9억 2300만+상여 11억 8천만 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