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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다 하면 명품 투수전…류현진, 범가너와 선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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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32·LA 다저스)은 지난 2013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범가너는 8이닝 무실점으로 3대0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98경기 중 15경기 상대가 자이언츠였다. 그 중 범가너와의 맞대결이 무려 7차례나 펼쳐졌다.

다저스가 0대9로 크게 졌던 2014년 9월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6경기는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모두 3점 이내의 점수차로 승부가 갈렸다. 1점차 경기가 네 차례, 2점차 경기가 한 차례 있었다.

류현진은 범가너와 맞붙은 통산 7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1.98을 올렸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29를 기록했다.

범가너는 류현진이 등판한 날 다저스를 상대로 압도적이었다. 통산 3승3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고 WHIP은 0.87에 불과했다.

류현진과 범가너가 통산 8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오는 3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연전의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나란히 개막전에 등판해 호투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2대5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7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탈삼진 9개를 곁들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타선의 침묵으로 0대2 패배를 당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전에서 류현진에게 넉넉한 득점 지원을 하는 등 초반부터 뜨거운 다저스 타선과 샌프란시스코의 간판 범가너의 대결이 흥미롭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개막 4연전에서 총 42득점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구단의 시즌 첫 4경기 기준으로는 1954년 45득점을 기록한 시카고 컵스 이후 가장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반면, 샌프란시사코는 시즌 첫 4경기까지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팀 타율(0.177)과 OPS(0.516)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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