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KT "5G시대 데이터 무제한은 기본"…경쟁사 정조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데이터 일정량 사용 후 속도제어는 5G답지 못해"…"제로제이팅은 일단 자사서비스만"

(사진=KT제공)

 

NOCUTBIZ
KT가 2일 5G(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5G시대 데이터 무제한은 기본이고 데이터를 일정량 사용한 뒤 속도제어를 하는 것은 5G답지 못하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제공된 데이터를 소진한 후에 속도제한방식으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5G 요금제를 내놓은 것을 정조준 한 것이다.

KT는 이런 차별적인 요금제와 광범위한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이 5G 서비스 경쟁에서 자사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5G시대는 초고화질 시대라는 말이 많은데 결국은 화질에 따른 속도 증감에 따라 걸맞는 요금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상무는 이어 "(제공되는 데이터를) 일정량만 사용하고 속도제어(속도제한 후 무제한)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5G답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콘텐츠를 시연했는데 음삭은 9배, 영상은 적게는 2~3배에서 많게는 30배, 영상통화도 10배까지 (LTE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한다"며 "그래서 KT는 5G시대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기본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KT가 이날 공개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3종의 'KT 5G 슈퍼플랜'이다.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이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100Kbps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속도다.

스페셜(월정액 10만원)과 프리미엄(월정액 13만원)은 각각 VVIP 멤버십 및 단말 분실파손 보험, 해외에서 최대 3Mbps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 등을 제공한다.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들의 대량 데이터 사용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네트워크가 버텨내겠느냐는 질문인데 고객 사용패턴을 분석할만큼 분석했고, 앞으로 어떻게 쓸지도 계속 분석할 것"이라며 "5G는 헤비유저를 반기는 서비스이고 그분들이 원활하게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설계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5G 기지국은 LTE 기지국에 비해 5~7배 더 많은 (데이터) 용량을 수용할 수 있고 (5G서비스) 초기 헤비유저의 니즈(needs)를 (KT 네트워크가) 충분히 수용가능하다"며 "특히 올해 말, 내년 초부터 서비스할 20GB 기지국이 설치되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서비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T는 다만 경쟁사에서 주력으로 제시하고 있는 '제로레이팅(콘텐츠와 통신사 제휴로 데이터 요금을 받지 않는 것)' 서비스에 대해서는 "자사에서 하는 서비스는 우선 고객분들께서 마음껏 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제3자와 관련된 건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해야 할 일 같다"고 말했다.

KT는 5G요금제 출시 이후 기존 고객의 10%가 5G서비스로 넘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연말까지 기존 스마트폰 사용 고객 중 10%는 5G로 넘어올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고객 설문조사 결과 (5G서비스 출시 이후) 즉시 가입하겠다는 고객이 13%였고, 향후 단말기 교체 시점이 오면 (5G를) 가입하겠다는 분들오 60%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디바이스(단말기) 제조사들이 보급형 디바이스를 출시하느냐 마냐에 따라 상당부분 (5G) 가입자 규모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