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친환경'을 내세운 반면 이마트는 '가성비'를 앞세운 청바지 상품을 각각 내놓으면서 정면대결이 펼쳐졌다.
롯데백화점은 청바지 전문 자체 PB브랜드인 '에토르(ETTOL)'에서 친환경 공정 청바지인 '테라피 진'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부터 명동 본점과 잠실, 부산 등 전국 14개점에서 판매되는 테라피 진은 '오존 워싱' 공정으로 물 사용량을 99% 상당 줄인 것이 특징이다.
테라피 진은 '네츄럴 컷팅 부츠컷 데님' 11만 8000원, '스크램블 햄스트레이트 데님' 9만 9000원 등으로 롯데백화점 '파슨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롯데백화점 PB운영팀 허준석 바이어는 "물 사용량을 99% 가량 줄여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청바지 라인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마트는 대량 발주를 통해 임가공비를 절약한 청바지를 9900원에 선보였다.
이마트는 1년에 단 한 번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의류 할인 행사인 '데이즈 패밀리위크'를 통해 성인 남녀와 유아용 청바지, 티셔츠를 9900원에 판매한다.
행사상품은 이마트e, 삼성, KB국민, 현대, NH농협, 우리, 시티카드 등 행사 카드로 결제해야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이마트가 가성비 높은 청바지를 선보일 수 있는 배경으로는 디자인을 위한 추가 워싱 과정 등 디테일을 제거하고 비수기 시즌에 약 15만장의 대량 발주를 한 점이 꼽힌다.
이마트 박정례 데이즈 BM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의류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일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탄생한 상품이 바로 국민청바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