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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 베스트7까지 싹쓸이…활짝 열린 이재영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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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챔피전·정규리그 MVP 모두 석권

올스타전은 물론 챔피언 결정전, 정규리그 MVP까지 석권한 흥국생명의 이재영.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핑크 폭격기' 이재영(흥국생명)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통합우승은 물론 MVP까지 싹쓸이하며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재영은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사실상 예견된 결과였다. 이재영은 정규리그에서 득점 2위(624점), 공격 종합 7위(38.61), 수비 7위(세트당 6.49개)에 오르며 공수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는 물론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18~2019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든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올 시즌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챔피언 결정전, 그리고 정규리그 MVP를 모두 석권했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과 정규리그는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여자부에서 올스타전,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를 모두 석권한 것은 이재영이 역대 두 번째다. 앞서 황연주(현대건설)가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재영은 이날 시상식에서 베스트7 레프트 부분에도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해 기쁨이 더했다.

2년 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MVP를 차지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해 반쪽 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이재영은 지난 시즌 최하위의 설움까지 털어내며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이재영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도와준 박미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은퇴할 때까지 발전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성장통을 겪으며 한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이재영. 진정한 '핑크 폭격기'의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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