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인근 도로에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연 회색빛을 띠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시는 올해 7차례 발령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동참한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 차량이 5만9461대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올 1~3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간 자가용을 운행하지 않은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에게 3000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승용차 마일리지는 자동차 운행을 줄여 주행거리를 감축한 차량에 최대 7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가입대상은 서울시 등록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다.
비상저감조치 참여자의 연령은 40~5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57%(3만3884대)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은 28.4%(1만6874대), 30대 이하는 14.6%(8703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5492대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강서구(3601대), 노원구(3471대)가 뒤를 이었다.
시는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미세먼지 저감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4월 한 달간 신규회원 모집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바일 기프트콘과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회원은 주행거리 감축 정도 마일리지, 유지 마일리지(가입 2년 차부터 유지 시), 비상저감조치 참여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고 마일리지는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시스템(ETAX)에서 자동차세 등의 지방세를 낼 수 있다.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