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의 회담을 위해 31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4월 1일 워싱턴DC에서 섀너핸 대행과 회담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북미 비핵화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국방당국 차원의 후속 조치를 협의한다.
이어 키리졸브(KR) 연습을 대체하는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CPX)으로 지난 4~12일 실시된 '19-1 동맹' 연습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연합 연습 및 훈련의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장관과 섀너핸 대행 간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상황과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19-2 동맹')과 병행해 실시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을 내실 있게 시행하는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0월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현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사한 미래 연합사(한국군 대장 사령관) 유지, 주한미군 주둔, 유엔군사령부 지속 유지, 미국 확장억제 지속 제공 등을 핵심으로 한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방위지침에 합의한 바 있다.
정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31일(이하 현지시간) 역대 주한미군사령관 초청 행사에 참석하고, 4월 1일 버지니아주 소재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회담 이후 4월 2일에는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과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