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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운전 무마 의혹' 최종훈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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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의 멤버였던 가수 최종훈(30)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최종훈을 불러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것을 피하려 돈을 건네려 했단 혐의와 이후 관련 보도가 나가는 것을 무마하려 했단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2016년 음주단속에 걸리자 이를 무마하려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 단속경찰관은 이를 거절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단속결과의 보도 무마 의혹은 최씨를 비롯해 가수 승리, 정준영 등이 있던 이른바 '승리카톡방'에서 불거졌다.

이 대화방에선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무마했단 언급과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엔 최씨가 한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단 내용이 오갔다.

다만 대화방에서 언급된 '팀장'이 사건을 담당한 용산경찰서 전 교통조사계 팀장 A경위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경위는 현재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다.

경찰은 전날 최종훈과 A경위가 2016년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둘의 주거지‧신체‧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확보하진 못했다.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 등이 속한 이른바 '승리카톡방'등에서 불법촬영물 3건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로도 입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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