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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여당도 일부 책임, 신상털이 청문회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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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비공개 검증…정책역량·비전 한해 공개 검증"
장관 후보자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에 '정치공세' 반박
'김학의 CD' 모른다는 黃에 "잘못 드러날까 전전긍긍"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공직 후보자의 사생활을 비공개로 검증하는 인사청문제도 개선안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가 언제부터인가 인신 공격과 신상털이의 장으로 변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문화가 만들어진 데에는 우리 당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의 청문회를 계속해야겠냐"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인사청문제도 개선 방안을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은 비공개로 검증하고, 공개 검증은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전문성, 비전에 한정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 개선에 야당의 참여도 부탁했다.

최근 인사청문회를 거친 공직 후보자의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이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에 대해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한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청문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는 후보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적격이든 비적격이든 경과보고서에 의견을 담아 의사를 표명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언급된 '김학의 CD'도 재점화했다.

청문회 당시 박 후보자는 지난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영상이 담긴 CD가 있음을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알려준 시기는 김 전 차관이 차관으로 임명되기 직전이라고도 설명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기억이 안 난다. 턱도 없는 소리"라며 박 후보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머리는 숨겼으나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장두노미'(藏頭露尾)라는 말이 있다. 잘못이 드러날까봐 두려워 어떻게든 숨기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가리킨다"며 "황 대표의 모습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또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며 "황 대표가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서는 안 된다. 동영상 CD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등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그만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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