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박찬호 이어 2019년 류현진, 개막전 승리 달성한 '韓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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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지난 2001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당당하게 메이저리그 시즌 첫 경기에 등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선배 박찬호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구장에서 개막전 승리투수의 영예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동안 볼넷없이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고 무려 8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다저스가 7대0으로 크게 앞선 6회초 수비 때 애덤 존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흐름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저스가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펼친 끝에 12대5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에게 승리투수의 영광이 돌아갔다.

우리나라 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것은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의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이 두 번째다. 개막전 선발승은 18년 만의 쾌거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1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개막전 홈경기에 등판했다. 박찬호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다저스의 1대0 승리를 이끌고 화려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당시 다저스에는 케빈 브라운이라는 에이스가 있었지만 부상으로 개막전 등판이 불발되면서 박찬호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다저스는 올해 개막전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워커 뷸러를 등판시키지 못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책임졌던 커쇼는 어깨 부상 회복 중이고 작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낸 뷸러는 시즌 준비 페이스를 늦췄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남은 선발 자원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류현진에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시범경기동안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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