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역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출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 지출은 이번이 최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트위터 갈무리)
독일 분데스리가도 이적료 1000억원 시대가 열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에르난데스는 7월 1일부터 뮌헨 선수가 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다. 뮌헨은 에르난데스의 영입을 위해 8000만 유로(약 1025억원)의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다. 2018~2019시즌 사실상 이적료 지출이 없었던 뮌헨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그리고는 에르난데스의 영입을 발표한 것.
에르난데스의 이적료 8000만 유로는 뮌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지출이다. 종전 기록은 2년 전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코랑탱 톨리소의 영입 당시 썼던 4150만 유로다. 뮌헨은 에르난데스의 영입을 위해 기존 최고 이적료의 두 배 가까이 투자했다.
왼쪽 측면과 중앙 수비를 모두 소화하는 선수로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적 추진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의 손상이 발견돼 두 클럽의 합의에 따라 즉시 수술을 받는다.
에르난데스는 "오늘은 내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날"이라며 "뮌헨은 유럽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의 클럽이다. 뮌헨의 승리를 위해 싸울 수 있게 된 내가 자랑스럽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07년부터 12년을 보낸 에르난데스는 "이제 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로 뛰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영원히 나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