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과 관광공사 등 11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이 지난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S등급'을 받았다. 기타 공공기관에서도 예술의전당과 예탁결제원 등 11곳이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245개 기관 가운데 S등급은 22곳, A등급은 107곳, B등급은 95곳, C등급은 21곳으로 집계됐다.
공기업 25곳과 준정부기관 92곳 가운데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 △한국관광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석유관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이 S등급을 받았다.
또 기타공공기관 128곳 가운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예술의전당 △부산항보안공사 △인천항보안공사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예탁결제원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유통 △국립암센터 △서울대치과병원이 역시 S등급에 올랐다.
반면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가운데 △한국고용정보원 △강원랜드 △국제방송교류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재정정보원 등 6곳은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았다.
기타공공기관에선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보육진흥원 △대한체육회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저작권보호원 △한약진흥재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코레일로지스 △광주과학기술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15곳이 C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고용·복지·문화·에너지 등 10개 그룹으로, 기타공공기관은 산업·의료·복지 등 9개 그룹별로 상대평가가 이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객만족도 우수기관은 기관장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있던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용비리 등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거나 고객중심경영이 성숙하지 않은 신규지정 기관 등은 고객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2017년엔 S등급 가운데 준정부·기타기관이 전체의 52.6%인 10곳이었지만, 지난해엔 20곳으로 90.9%를 차지했다. S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2017년 9곳(47.4%)에서 지난해엔 2곳(9.1%)로 줄어들었다.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에도 통합 공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