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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금융업감독기준에 의한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맹점수수료 수익 6000억원, 카드론 수익 4000억원 등 총수익은 1조1300억원 증가한 반면 마케팅 비용 6000억원, 자금조달비용 2000억원 등 총비용은 9800억원 늘었다.
정부가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했지만 수수료 수익은 증가세를 유지한 셈이다. 앞서 정부는 2017년 7월 말부터 카드 수수료율 0.8%를 적용하는 영세 가맹점의 기준을 연 매출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수수료율 1.3%를 적용하는 중소 가맹점의 기준을 연 매출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 바 있다.
한편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하면 지난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에서 여신전문금융업감독기준이 IFRS 기준보다 강화돼 충당금 적립액의 차이만큼 순이익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506만매로 전년 말 대비 5.6% 늘었고,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58만매로 전년 말 대비 1.1% 증가했다.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는 871만매로 전년 말 대비 8.9% 증가했다.
또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은 664.0조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68.6조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8조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이 중 현금서비스 이용은 60.7조원, 카드론 이용은 43.1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와 10.2%씩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이 전년 말 대비 0.17%포인트 오른 2.44%를 기록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ㅑ9%로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