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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흑석동 25억 건물 매입…부동산 정책 '메신저'와 '메시지'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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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원 빚내 흑석뉴타운 9구역 내 2층 건물 매입
문재인 정부 8·2, 9·13 부동산 대책 돈줄되기 '무색'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초 은행 대출을 포함해 약 16억을 빚지고 서울 흑석동 뉴타운 지역에 25억7000만원 상당의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도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김 대변인이 취득한 건물은 총면적 136.04㎡에 지분면적 120.50㎡짜리 2층 복합건물이다.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해 구입한 흑석동의 2층 복합건물. (사진=네이버 항공뷰 캡처)

 

김 대변인은 27일 본인의 상가건물 구입과 관련해 함구했지만 주변에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노후 대책을 위해 샀다. 직접 살면서 상가에 세도 놓을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건물이 '흑석뉴타운 9구역'에 위치해 있어 전형적인 재개발을 노린 투자라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2월 청와대 참모진으로 합류한 김 대변인이 5개월만에 흑석뉴타운 건물을 사들이면서 '중요정보 취득'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은 2017년 11월 30일 서울시로부터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부동산 정책이 재개발·재건축 투기 수요 억제로 강하게 선회하고, 2017년 8·2 대책과 지난해 9·13 대책 등을 통해 다주택 보유자들의 돈줄을 죄는 등 투기 과열을 잡겠다고 했는데, 정작 김 대변인은 자신이 보유한 재산의 갑절을 대출과 사인간 거래를 통해 마련한 뒤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정부 부동산 정책 방향과 성과 등을 소상하게 설명해야하는 김 대변인 입장에서는 '메시지'와 '메신저'가 불일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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