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경영정보를 우수하게 공시한 기관이 일년전보다 13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8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전국 338개 공공기관은 주요 경영정보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해야 하는데, 이 때 기재부는 기관의 허위사실 공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
다만 3개 기관은 3년 연속 무벌점 기관인 점 등을 감안해 점검대상에서 제외됐다.
점검 결과 전년에 비해 점검항목이 14개에서 18개로 늘었음에도 우수 공시기관이 전년대비 17곳(22곳→35곳) 증가했다.
다만 불성실 공시기관 역시 3곳에서 7곳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이번에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꼽힌 곳은 대한적십자사, 제주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전쟁기념사업회, 학교법인폴리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다.
이들 기관에 대해 기재부는 올해부터 채용정보를 처음 점검하면서 수시인력 채용이 빈번한 기관에서 단계별 기재사항 누락 등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불성실기관 7곳의 수시 채용정보 공시 592 건 가운데 절반 이상(56.1%)에서 오류가 적발됐다.
특히 기재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공시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항목 별로 상‧하반기 2회로 나누어 점검을 실시하되,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신규채용, 임직원 채용정보는 상하반기 모두 점검했다.
이번 점검결과는 기재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우수 및 불성실 공시기관은 알리오에 지정 사실을 게시하고, 35개 우수 공시기관 중 최근 3년 연속 무벌점을 달성한 7개 기관은 다음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된다.
이들 7개 기관은 한국서부발전(주),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공단이다.
반면 기재부는 불성실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제출 등 후속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기타공공기관 점검결과는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도록 주무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