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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35%, 인공지능이 미래에 의사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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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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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의사·의대생 669명 조사…"상호보완적 시스템 구축 필요"

 

국내 의사 중 35%가 향후 인공지능(AI)이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내과 오송희·권순효 교수팀은 순천향의대 소속 교수와 전공의, 타병원 동문 의사, 의과대학생 등 총 669명을 대상으로 의료 분야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런 내용의 논문은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자의 83.4%(559명)는 AI가 의료 분야에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또 AI의 가장 큰 장점으로 '대량의 고품질 임상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AI가 가장 유용한 분야로는 '질병 진단'이라는 응답자가 83.4%(558명)로 가장 많았다. 반면 취약점으로는 29.3%(196명)가 '부적절한 정보에 의한 예기치 않은 상황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43.9%(294명)는 'AI가 인간 의사보다 진단적으로 우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35.4%(237명)는 AI가 직업적으로 사람 의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의사들이 아직은 의료 분야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지만, 향후 AI의 의학적 이용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AI가 앞으로 의사의 업무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논의가 활발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017년 시행한 공동 조사연구에서는 미래 의사 업무의 29.2%를 AI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순효 교수는 "아직은 AI가 의사를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많다는 게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면서 "의료계 전반에서 AI의 이용에 대한 광범위한 토의를 통해 상호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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