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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매진' 한국 축구에 찾아온 따뜻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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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에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이 열린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일찌감치 예매분이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 5000석도 순식간에 동이 났다. 총 입장 관객은 6만4338명. 기분 좋은 매진 사례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까지도 한국 축구는 우울했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렸던 2017년 8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조차 매진에 실패했다. 힘겹게 월드컵으로 향했지만, 관심은 식었다. 지난해 6월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역시 관중석을 가득 메우지 못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축구 인기가 살아났다.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독일과 최종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새로운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까지 부임하면서 한국 축구를 향한 열기는 다시 뜨거워졌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물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젊은 선수들을 보려는 어린 팬들도 늘었다.

벤투호의 첫 경기였던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을 시작으로 매진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이어 열린 칠레전과 11월 우루과이, 파나마전 모두 매진.

1월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위기설도 나왔지만, 한 번 뜨거워진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22일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 4만1117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콜롬비아전에도 매진 사례가 나왔다.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역대 9번째 만원 관중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하는 2001년 크로아티아와 개장 경기, 2002년 독일과 월드컵 4강, 2003년 한일전이 매진됐다. 1990년대 후반 안정환, 고종수, 이동국(전북) 등이 만든 르네상스 시대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으로 정점을 찍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 열린 세네갈, 보스니아전도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2013년 브라질전도 매진. 벤투 감독 부임 후 지난해 11월 우루과이전, 그리고 26일 콜롬비아전도 관중석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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