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희진 부모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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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김다운, 오는 26일 검찰 송치 과정서 얼굴 공개 예정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34)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3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김 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범행이 계획범죄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찰청 공보운영지침 수사공보규칙에 따라 앞으로 김 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될 경우 마스크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

특정강력범죄처벌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재범 방지와 국민의 알권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앞서 경찰은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시작으로 2017년 '어금니아빠' 이영학, 2018년 '과천 토막살인범' 변경석,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등의 신상을 공개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중국동포 A(33) 씨 등 3명과 함께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한 뒤 5억 원과 벤츠 차량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김 씨는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도주한 공범 3명이 이 씨의 부모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중국동포 공범 A 씨는 최근 국내에 있는 지인에게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해 "우리가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또 "경호 일을 하는 줄 알고 갔다가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발생해 황급히 중국으로 돌아왔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오는 26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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