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트로피 본 女 축구 "4년 마다가 아니라 늘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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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투어에 참가한 여자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4년 마다 보는 게 아니라 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의 볼리비아전이 열리는 22일 울산 문수경기장. 경기에 앞서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 투어 행사가 열렸다. 너무나도 어려운 과제지만, 누구나 욕심을 내는 트로피. 여자 대표팀 윤덕여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

윤덕여 감독은 "축구협회를 갈 때마다 1층에 전시된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보면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4년 마다 보는 게 아니라 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느덧 여자 월드컵 개막도 두 달 반 정도 남았다. 마지막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본 트로피. 윤덕여 감독도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윤덕여 감독은 "승부욕이 치솟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다가왔구나 생각이 들었고, 개막전까지 76일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시간이 빠른 것 같다"면서 "월드컵은 쉽지 않은 대회다. 게다가 개막전을 프랑스와 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2015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새로운 선수들을 잘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30일 소집된다. 4월6일과 9일 아이슬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을 준비한다.

윤덕여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유럽 팀과 경기에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호주 4개국 대회에서 나타난 문제가 있다. 수비 실수를 줄여야 한다. 체격적으로 크고, 스피드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려면 1대1로 막기는 어렵다. 수비 조직력을 준비해야 한다. 공격도 득점력, 패턴, 조합 등을 더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로피 투어에 참가한 선수들의 각오다 다부졌다. 골키퍼 김정미는 세 번째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고, 장슬기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U-17 멤버다.

장슬기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트로피를 들고 싶다. 좋은 언니들이 있을 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고, 김정미는 "슬기가 자신 있게 말을 하니까 믿고 뒤에서 열심히 받쳐주면 앞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다. 목표하는 16강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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