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대형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종합상가의 명도 강제집행을 둘러싸고 재건축조합과 전국철거민연합회가 충돌했다.
이달 들어 두 번째 시도된 명도 집행은 미뤄졌다.
22일 오전 상가에 진입하려는 재건축 조합원들과 이를 막아선 전철연 회원 등이 충돌하면서 전철연 회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돌 과정에서 전철연 회원들은 건물 앞에 차를 세워두고 외부 진입을 막았고, 조합원들이 회원들을 끌어내리려고 해 양측의 몸싸움을 거칠어졌다. 양측 각각 100명가량이 모였다.
경찰이 나서 양측을 분리시켰고, 집행관들은 종합상가에 대해서도 강제집행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충돌을 우려해 이날 오후 1시쯤 철수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2016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9월 이주를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 세대와 상가가 퇴거하지 않으면서 일정이 미뤄졌고 갈등이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