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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돌발 변수' 김한별의 코뼈 골절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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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삼성생명 포워드 김한별이 21일 KB와 챔피언결정 1차전에 앞서 코뼈 골절로 붕대를 잔뜩 붙인 채 슛 훈련을 하고 있다.(청주=노컷뉴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변수가 생겼다. 용인 삼성생명 에이스 김한별(33·178cm)이 코뼈 골절상을 당한 것. 출전은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다.

김한별은 2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코 부근에 잔뜩 붕대를 두껍게 붙이고 훈련을 소화했다.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 등이 차는 보호대는 착용하지 않았지만 흡사 마스크를 쓴 것과 같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김한별이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상대 모니크 빌링스의 팔에 코를 맞았다"면서 "검진 결과 골절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수술은 챔프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한별은 이번 봄 농구의 핵이다. 챔프전 7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과 PO 3경기에서 평균 25점 이상을 쏟아부으며 2승1패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김한별이 무섭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하지만 코뼈 골절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잖다. 구단 관계자는 "아직 통증이 있고, 머리도 아프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다만 투지로 극복한다는 각오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보호대는 불편해서 못 쓴다고 하더라"면서 "아마 경기 중에 붕대도 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뛰겠다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덧붙였다. 안덕수 KB 감독도 "워낙 투지가 강한 선수라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통산 정규리그 평균 8.8점의 김한별은 PO에서는 16.8점을 기록 중이다. 'PO의 별' 김한별의 코뼈 골절 투혼이 챔프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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