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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항공권에 고척돔 캠핑'…우승 공약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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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 프로 10개 구단 주장들이 팬들의 소망이 적힌 대형 야구공에 사인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홈런 개수만큼 제주도 항공권을 드리겠다." (SK 한동민)

"고척돔에서 팬들과 1박 2일 캠핑을 즐기겠다." (키움 박병호)

KBO리그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다양한 우승 공약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열렸다. 오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선수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값진 행사다.

KBO리그에 나서는 구단들의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다. 모든 팀이 우승을 위해 비시즌 기간 몸을 만들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매년 미디어데이에서는 새로운 우승 공약이 쏟아지며 재미를 더했다.

올해 역시 구단 대표선수들이 참신하고 재미난 우승 공약을 내걸며 행사장을 찾은 수백명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2018시즌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SK 와이번스의 한동민은 팬들에게 제주도 항공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홈런 군단이라는 팀 컬러에 맞게 홈런 개수만큼 추첨을 통해 제주도 항공권을 제공하겠다"며 "동반 1인까지 가능하다. 구단주님 보고 계시죠?"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두산은 늘 재치 있는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웃음을 전해준 유희관이 마이크를 잡고 "지난 시즌 오랜만에 선발 경쟁을 했다. 제 코가 석 자라 세리머니 생각을 못 했다"라며 "5선발로 확정됐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세리머니 보여드리겠다"고 올해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팬들과 함께하는 공약들도 넘쳤다.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서 LG 김현수가 우승 공약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수호신 정우람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면 팬들과 샴페인 파티를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같다. 팬들과 야구장에서 삼페인 파티를 꼭 열도록 하겠다. 비용은 선수단이 다 부담하겠다"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은 "시즌 끝나고 1천명분의 식사를 선수단이 준비해 팬들에게 대접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내 유일의 돔 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는 "고척돔에서 팬들과 1박 2일로 캠핑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이형종이 지금 뒷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계속 기르게 해서 우승과 동시에 내가 자르겠다"라며 "시상식까지 끝나면 연간권을 구매한 팬들과 함께 밤새도록 술 파티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 공약을 마운드에서 노래 부르는 것으로 정했던 롯데 손아섭은 "지난해 팬들과 약속을 못 지켰다. 올해는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댄스곡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의 최충현은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통해 대구 지역 독거노인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고 kt위즈 이대은은 "현실적으로 우승보다 우리 팀은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만약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팬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팬들 모두에게 수원에서 유명한 통닭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두산을 떠나 NC 다이노스에서 2019시즌을 맞이하게 된 양의지는 팬들에게 내년 시즌 개막전 티켓을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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