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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2' 출시…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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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2세대

 

NOCUTBIZ
애플이 20일(현지시간) 완전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 2세대를 출시했다.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리(Siri) 탑재하고 무선 충전 케이스를 옵션으로 선보였다.

에어팟 2세대는 기존 1세대와 거의 흡사한 디자인이지만 기존 케이블 충전 케이스 외에 무선 충전 케이스를 추가로 내놨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동시에 충전 할 수 있는 무선 고속충전 패드 '에어패드(AirPad)'를 함께 출시한다는 의미다.

애플은 새롭게 디자인된 H1 칩이 배터리 수명의 효율성은 물론 연결 페어링 시간을 향상시키고 통화 시간을 50%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1세대는 5시간 사용이 가능했다. 충전 케이스도 케이블형과 무선 충전 케이스 모두 24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무선 충전 케이스는 1세대 에어팟도 사용할 수 있으며 라이트닝 포트를 지원해 유선 충전도 가능하다.

◇ 에어팟이 주목받는 이유= 2016년 처음 선보인 에어팟은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다. 기존 이어팟 디자인에 유선만 제거한 디자인으로 초기 콩나물, 칫솔 브러시 등의 혹평을 받았지만 소비자의 선택은 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약 4600만대였고, 이중 에어팟이 3500만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배에 달하는 60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무선 이어폰 시장은 1억 29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에어팟2 vs 에어팟 가격= 에어팟2의 가격은 2가지로 나뉜다. 기본 충전 케이스 모델은 19만9000원, 무선 충전 케이스는 24만9000원이다. 기본 충전 케이스 모델은 1세대 21만원보다 조금 내려갔지만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1세대 사용자도 별도 구매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케이스는 9만9000원이다.

에어팟 1세대는 2세대 출시와 함께 단종됐다. 하지만 리셀러 등 공인 판매점에서는 재고가 남아 있는 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가격 할인 정보는 없다.

◇ 에어팟2 vs 에어팟 디자인= 2세대와 1세대 디자인 면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다. 콩나물 또는 칫솔 브러시를 닮았다는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애플만의 독특한 미학이 담긴 이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폰 출시 초기부터 이어온 이어팟(EarPods) 디자인에 케이블만 제거한 에어팟은 계속해서 세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귀에 꽂는 버드 유닛에 배터리와 마이크 등을 내장하기 때문에 비교적 두껍다. 이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더이상 놀림받지 않을 정도로 착용하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에어팟과 마찬가지로 에어팟2를 귀에 완전히 고정할 수 있는 이어 팁 같은 것은 없다. 움직임에도 이탈 현상이 적지만 격렬한 운동시에는 조금 불안할 수 있다. 애플이 제공한 이미지에서는 에어팟과 에어팟2의 디자인이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 에어팟2 vs 에어팟 기능= 완전 무선 이어폰의 고질적인 문제는 페어링 불량이다.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많지만 이런 고정 관념을 바꾼 제품이 바로 에어팟이다.

에어팟2에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H1 칩이 추가돼 기존 모델보다 뛰어난 페어링 향상을 제공한다. 애플은 H1 칩을 통해 연결성을 개선하고, 페어링 시간을 단축하며, 배터리 수명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속 통화 시간은 50% 이상 늘어난 최대 10시간 이상이라고 밝혔다.

새로워진 H1 헤드폰 칩으로 구동되는 에어팟2는 광학 센서와 모션 가속도계를 사용해, 각각의 이어폰이 귀에 꽂혔는지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이어폰을 양쪽 다 사용 중이든 한 쪽만 사용 중이든, H1 칩은 이를 판단해 자동으로 오디오를 전달하거나 마이크를 작동시킨다. 그리고 통화 중이거나 시리(Siri)에게 말할 경우, 추가 음성 감지 가속도계가 빔포밍 마이크와 연동해 외부 소음을 걸러내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잡아낸다.

케이스 전면의 LED 표시등이 새로 적용돼 충전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에어팟2 vs 에어팟 배터리 수명= 1세대 에어팟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5시간이다. 충전 케이스에서 4회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은 에어팟2에 H1 칩이 추가돼 50% 이상 증가한 배터리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H1 칩이 추가됐다고 해서 배터리 수명이 50%나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배터리 용량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회 충전시 음악 재생 5시간, 통화 3시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급속 충전시에는 15분 만에 음악감상 3시간, 통화 2시간을 보장했다.

애플은 에어팟2와 함께 무선 충전 케이스를 옵션으로 내놨다. 1세대 에어팟 사용자도 완전 무선 충전 케이스를 구입할 수 있다. 애플이 출시 예정인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패드'를 추가로 구입하거나 Qi 규격을 지원하는 호환 무선 충전 패드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고, 라이트닝 포트를 이용한 유선 충전도 가능하다.

-에어팟2와 충전 케이스: 음악감상 24시간 이상, 통화 최대 18시간
-에어팟2 1회 충전시: 음악감상 최대 5시간, 통화 최대 3시간
-충전 케이스 15분 급속 충전: 음악감상 최대 3시간, 통화 최대 2시간

◇ 에어팟2 vs 에어팟 오디오 성능= 완전 무선 이어폰의 단점으로 꼽혀온 음질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세대 에어팟도 음질이 꽤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은 에어팟2와 에어팟의 오디오 성능의 차이를 밝히지 않아 실제 사용자의 개인적 경험에 의존해야 한다.

2014년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 이후 본격 오디오 시장에 진출한 애플은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통해 일약 오디오 기술 회사로 발돋움 했다. 소비자들은 배터리나 무선 충전 기술 외에도 충분한 음질 향상이 이루어졌기를 바라고 있다.

애플은 H1 칩의 맞춤형 오디오 아키텍처를 통해 혁명적인 사운드를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팟이 프리미엄 이어폰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오디오 성능과 무선 연결의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에어팟2는 이르면 25일 이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코리아는 가로수길 오프라인 매장 등에는 올 봄 안에 입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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