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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2' KBO 리그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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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 리그는 올스타전 휴식일이 4일에서 7일까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다. 사진은 지난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던 올스타전 모습.(사진=삼성)

 

개막을 2일 앞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범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23일 개막전으로 7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들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규정 변화에 대한 자료를 배포했다.

먼저 선수 보호를 위해 슬라이딩 규정이 신설됐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이른바 '강정호법'으로 통하는 규정이다. 주자가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해 상대 내야수를 향하는 슬라이딩을 막는 것이다. 강정호는 2015시즌 중 2루로 송구하다 상대 선수의 슬라이딩에 충돌해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KBO는 "주자가 정당한 슬라이딩이 아닌 방식으로 야수에게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해당 주자의 방해가 되며, 주자와 타자 모두에게 아웃이 선고된다"고 밝혔다. 주자의 고의성과 정당한 슬라이딩의 시도 여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10개 구단은 이미 지난해 말 감독자 회의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까지 KBO 심판위원과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또 수비수가 2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시도할 때 주자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베이스를 터치하지 않아도 아웃으로 인정했던 네이버 후드 플레이도 사라진다. 이로 인해 야수들은 더블 플레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아야 한다.

비디오 판독도 보다 세밀해진다. KBO 리그가 사용하는 9개 구장의 3루와 홈플레이트에 각각 1대씩 카메라(총 2대)가 추가된다. 경기당 1회에 한하여 심판 재량의 비디오 판독도 가능해졌다. 신설된 더블 플레이 슬라이딩 규정이 비디오 판독 대상에 추가됐다.

타자가 타석을 벗어날 경우도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규칙과 동일하게 보완했다. 타자가 투구에 스윙했을 경우, 야수가 주자를 향해 수비 플레이를 시도했을 경우, 타자가 페이크 번트 동작을 취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또한 경기 중 2개까지 가능했던 투수의 새 공 교환 개수를 3개로 늘렸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규정도 변경했다. 경기 개시 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경보, 즉 PM2.5(초미세먼지) 150μg/m³이상 또는 PM10(미세먼지) 300μg/m³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인 때가 발령됐거나 경보 발령 기준 농도를 초과한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경기 개시 후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을 경우에만 심판위원의 판단에 따라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른 경기 취소 시, 정식 경기 성립 여부에는 콜드게임 규정이 적용된다.

선수 복지 사항도 변경된다. 현역 선수는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가족 사망 및 배우자의 사망, 자녀 출생을 사유로 최대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경조 휴가를 신청한 선수는 해당 기간 등록은 말소되지만 이 기간은 등록 일수로 인정 받는다.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다시 현역선수로 등록 가능하다. 올스타전 휴식기도 기존 4일에서 7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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