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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우상'-'악질경찰', 오늘 개봉… 한국 영화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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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동시 개봉한 한국 영화 '돈', '우상', '악질경찰' (사진=각 배급사 제공) 확대이미지

 

470만 관객을 돌파한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의 아성을 꺾을 영화는 뭐가 될까.

한국 영화 3편이 오늘(20일) 동시 개봉했다. '돈'(감독 박누리), '우상'(감독 이수진), '악질경찰'(감독 이정범)이 그 주인공이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분)이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때 수상한 거래를 눈치챈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조우진 분)이 이들을 좇는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스크립터, '서울이 보이냐?' 연출부, '부당거래'와 '베를린' 조감독을 거친 박누리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소셜포비아'로 장편영화를 시작한 류준열의 첫 원톱 주연작이기도 하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증권가의 템포를 실감 나게 재현한 오락 영화다. 67회차 중 60회 등장한 류준열은 영화 한 편을 끌고 갈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했다. 유지태의 무게감, 조우진의 리듬감도 돋보인다. '주식 알못'이어도 영화를 보는 데엔 문제가 없다.

'우상'은 '한공주'로 평단의 호평을 한몸에 받고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탄 이수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은 구명회(한석규 분), 목숨 같은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린 유중식(설경구 분),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련화(천우희 분) 세 인물이 중심에 있다. 셋은 연결된 것 같으면서도 자주 교차하지는 않는다.

누구 하나 밀리지 않는 뛰어난 연기를 펼친다는 점,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난해하다, 연변 사투리 등 일부 대사가 들리지 않는다는 아쉬운 반응도 나왔다.

'악질경찰'은 '아저씨'로 한국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듣는 이정범 감독의 신작이다. 비리 경찰 조필호(이선균 분)가 경찰 압수창고 폭발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며 거대 기업의 불법 비자금 조성 사건에 휘말리는 범죄 드라마다.

이미 많이 봐 온 익숙한 설정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세월호 참사'를 영화 안에 들여왔다는 것이다. 영화 시작부터 안산 단원경찰서의 모습이 비친다. 극중 조필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아버지와 인연이 있는 단원서 형사로 그려진다. 이선균은 불량한 경찰을 소화하며 극중 권태주 역의 박해준과 치열한 액션을 펼친다.

조필호가 참사로 친구를 잃은 미나(전소니 분)를 우연한 기회에 만나 잊은 듯 보였던 인간성을 되찾는다는 이야기인데, 전형적인 범죄물에 세월호 참사가 소재로 들어간 만큼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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