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른 시·도와 같은 날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치르기로 하자 시험 경쟁률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제2회 9급 공개채용 및 경력경쟁시험의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총 3135명 선발에 4만8019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15.3대 1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서울시가 타 시ㆍ도와 같은 날에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는 첫 시험으로 전년도 제2회 접수인원 12만4259명에 비해 7만 6240명 감소해 전년대비 6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서울시는 타 지자체와 달리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전국단위 모집에 필기시험일자를 타 시ㆍ도와 별도로 진행했으나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역차별이라는 지적과 타 기관과 중복합격 등의 사유로 임용포기율이 20%에 달하는 등 시험관리의 낭비 문제가 많아 다른 시·도와 같은 날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이번 시험 지원자를 접수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만2585명, 경기 1만3320명, 인천 1889명, 기타지역 1만225명이다. 그동안 응시인원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의 경우 전년 대비 2만4760명 감소했다.
최종 접수결과는 접수 취소 마감기한인 오는 21일 집계된다. 현재 경쟁률은 지난해 63 대 1보다 75.7% 하락한 15.3 대 1이다.
2017년과 2016년의 경쟁률은 각각 86.2 대 1, 87.6 대 1이었다.
접수인원이 급격히 준 것은 타 시ㆍ도와 시험일자 통일되고, 타 시ㆍ도 채용규모 증가로 수험생이 분산되고 40%에 달하는 필기시험 결시생 허수가 빠졌기 때문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응시자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2만 4842명(51.7%)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만 7685명(36.8%), 40대 4551명(9.5%), 50대 648명(1.4%), 10대 293명(0.6%) 순이다.
성별 구성으로 보면 남자가 1만 9657명(40.9%), 여자가 2만 8362명(59.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은 오는 6월 15일 서울시내 중ㆍ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장소는 오는 5월 28일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를 통해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