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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팀 성적 봐도 2차 통계를 봐도 남다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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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우승 이끈 라건아, KBL 외국선수 MVP 유력 후보
득점-리바운드 1위 차지한 LG 제임스 메이스 등과 경쟁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1월10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메이스를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BL)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막을 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BL 역대 3위에 해당하는 43승1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평균 24.7득점(5위), 14.2리바운드(2위), 야투율 63.3%(1위), 블록슛 1위(1.60개)를 차지한 라건아의 기여도가 단연 높았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국내선수 부문과 외국선수 부문 최우수선수(MVP)를 따로 시상했다.

라건아는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국가대표팀 경기에도 출전했지만 KBL은 10개 구단의 전력 형평성을 감안해 라건아를 외국선수로 분류하기로 했다.

라건아는 20일 오후 4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강력한 외국선수 부문 MVP를 수상할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의 테렌스 레더에 이어 10년 만에 처음이자 프로농구 통산 두 번째로 득점 1위(26.8득점)와 리바운드 1위(14.7개)를 차지한 제임스 메이스(창원 LG)가 대항마로 떠오른다.

LG는 메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고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올시즌 득점 3위(25.4득점), 리바운드 5위(13.2개), 어시스트 7위(4.0개), 스틸 1위(2.02개)에 오르며 전주 KCC를 4위로 올려놓은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부산 KT의 6강 진출에 기여한 마커스 랜드리도 득점 7위(21.9득점), 리바운드 9위(8.3개)에 오르며 활약했다.

지난 시즌 외국선수 MVP 디온테 버튼의 뒤를 이어 원주 DB의 신바람 농구를 이끈 단신 외국인선수 마커스 포스터는 득점 4위(25.2득점), 3점슛 성공 개수 1위(143개) 등을 기록했다. 더불어 화려한 플레이와 클러치 능력으로 농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과연 경쟁자들이 정규리그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라건아의 존재감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018-2019시즌의 농구 2차 통계(advanced stats)를 살펴봐도 라건아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라건아는 출전시간 대비 효율성을 따지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 부문에서 32.9로 1위에 올랐다.

코트 출전시 득실점 차이를 추정해 기여도를 살펴보는 BPM(Boxscore Plus-Minus) +9.6, 승리 기여도를 의미하는 윈셰어(Win Share) 14.0 등 주요 부문 1위는 모두 라건아의 몫이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PER 순위 (30경기 이상 출전 기준)

1. 라건아 (울산 현대모비스) : 32.9
2. 브랜든 브라운 (전주 KCC) : 29.1
3. 유진 펠프스 (서울 삼성) : 28.2
4. 제임스 메이스 (창원 LG) : 27.5
5. 애런 헤인즈 (서울 SK) : 27.4

◇2018-2019시즌 정규리그 BPM 순위 (30경기 이상 출전 기준)

1. 라건아 (울산 현대모비스) : +9.6
2. 브랜든 브라운 (전주 KCC) : +9.1
3. 애런 헤인즈 (서울 SK) : +8.0
4. 대릴 먼로 (고양 오리온) : +7.4
5. 섀넌 쇼터 (울산 현대모비스) : +6.0

◇2018-2019시즌 정규리그 WS 순위 (30경기 이상 출전 기준)

1. 라건아 (울산 현대모비스) : 14.0
2. 브랜든 브라운 (전주 KCC) : 12.3
3. 대릴 먼로 (고양 오리온) : 8.5
4. 제임스 메이스 (창원 LG) : 8.3
5. 함지훈 (울산 현대모비스)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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