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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늘어난 주주, 2배 늘린 좌석, 삼성전자 주총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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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선임 두고 논란 예상

권오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회장)이 2018년 3월 23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발생주식 액변분할과 정관변경이 다뤄진다. 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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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주총은 액면분할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주주수가 지난해에 비해 5배 늘어난 상황이어서 삼성전자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주총에서 김한조 하나나눔금융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의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현재 사외이사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있다.

우선 박재완 전 장관과 안규리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의결권 자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투자공사, 캐나다연기금위원회 등이 반대입장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건희 회장과 친인척 들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우호지분 18.67%가 있어 이번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이번 주총은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처음 열리는 주총이다.

우선 주주 숫자가 지난해보다 5배 늘어난 78만8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초사옥 다목적홀에 지난해와 달리 좌석 800개를 설치했다. 지난해의 두배다.

그러나 실제로 주주 몇명이 참석할지는 미지수여서 삼성전자가 긴장하고 있다.

5배 늘어난 주주 가운데 삼성이 예상하는 2배의 참석자를 넘어서 주총에 나올 경우 주총안건 진행 등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이날 삼성전자 주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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