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친박 반발에 조대원 여연 부원장 임명 무산되나…이사회 연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김세연 원장, 조대원 위원장 여연 부원장으로 추천
조대원, 2‧27 전대 당시 ‘김진태‧태극기’ 저격
당 지도부, 4‧3 재보궐 이후로 이사회 연기

자유한국당 조대원 고양정(일산서구) 당협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시진=황진환 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태극기부대와 김진태 의원을 저격했던 조대원 고양정 당협위원장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내정됐지만, 19일 의결권을 가진 이사회가 갑자기 연기되면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던 조 위원장은 욕설‧고성 등으로 합동연설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태극기부대를 향해 “우리가 대한애국당이냐, 태극기 부대는 김진태와 함께 당을 떠나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취임 후 비박계 김세연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했다. 이후 김 원장은 공석인 여의도연구원 상근 부원장으로 조 위원장을 내정, 이날 황 대표 겸 이사장이 주재하는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었지만 당내 일부 인사들이 반발하면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부원장 인선 문제를 비롯해 여연의 여러 가지 문제를 추가로 의논하기 위해 이사회를 연기했다”며 “일부 최고위원과 당내 인사들이 그 자리에 (조 위원장이) 맞느냐는 이야기가 있어서 논의를 더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 이사회 개최 날짜에 대해선 “모레(21일)부터 당장 4‧3 재보궐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재보궐 선거 이후에야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당 안팎에서는 전대 당시 지도부의 우경화 움직임을 비판하며 태극기부대와 대립각을 세운 조 위원장에 대한 친박계의 반발 때문에 지도부가 인선을 보류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취임 후 황 대표가 주요 당직에 자신의 측근들과 친박계 인사들을 배치하는 것도 탕평인사와 멀어졌다는 지적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연기와 조 위원장 관련 반발설에 대해 “특정인 (때문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조금 더 살펴볼 게 있어서 연기됐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5일 김 원장은 조 위원장과 만남을 요청,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조 위원장에게 여연 부원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김 원장과는 일면식도 없었는데, 그날 만난 자리에서 ‘전대 당시 인상 깊었다’면서 상근 부원장 자리를 제안해서 고민 끝에 수락했었다”며 “오늘까지 (임명 결과를) 얘기해 준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