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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들 "금리 동결하고 당분간 경기·물가 주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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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준금리 1.75% 동결 금융통화위 의사록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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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을 전원일치 의견으로 결정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융통화위원들은 경기나 물가에서 특별한 변동이 없는 만큼 당분간 1.75%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2019년도 제4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A위원은 국내외 경제성장 둔화세가 예상된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만큼 기준금리 변경까지는 대내외 여건 변화를 더 지켜보자는 취지로 발언했다.

A위원은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 등으로) 금융시장에서의 리스크 회피심리가 완화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 심리의 개선을 통해 실물경제와 선순환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향후 세계경제의 성장률 둔화가 심화되기보다는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지지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B위원은 단기간 내 민간부문 경기 개선이나 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향후 지표를 예의주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언급을 내놨다.

B위원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다소 축소되고 있으나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지탱해왔던 반도체경기의 초호황이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유가 급등락 등 일시적 요인들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이미 작년에 1%대 초반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C위원은 기준금리 운용여건에 있어 의미 있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경제 상황 전개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동결을 주장했다.

C위원은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 물가 등 거시경제상황과 금융시장,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의미 있는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D위원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년 성장경로의 하방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그는 "세계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실물경기와 교역의 성장경로에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지출의 성장기여 효과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경로에도 아직은 하방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E위원은 부동산에 집중됐던 금융불균형 누증을 해소할 필요를 들어 동결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불균형의 누증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그 정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비효율적 투자와 부채 증가는 중기적 성장 및 물가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위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실물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의 조정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은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가계부채는 정부의 강력한 대책 등 영향으로 증가세 둔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금융불균형 문제가 확실히 해소될 여건이 마련된 것인지는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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